3/05/2011

I Have A Better Idea.

올해 들어 ....이상하리 만큼... 믿지 않는 친정 아버지가 그리워 지면서...
아부지 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다...기도 응답은 "내게 더 좋은 계획이 있어" 였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실 때...
Yes 라고 하실 때도 있고... Not Right Now 라고 하실 때가 있는 가 하면...
I HAVE A BETTER IDEA 라고 하실 때가 있다...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르다.....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집에서 넘어지셔서 척수 골절로 인해.. 돌아가셨다...
목뼈가 부러져서 죽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아..무..도... 아버지 심장이 멈춰 버릴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와 나의 막내 동생 성호도...
아버지 목뼈가 부러졌어도...척수 (신경)가 다치지 않았으니...
8 시간의 기나긴 수술도 거뜬히 이겨내셨으니...
이번 기회가 아빠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병원에 가만히 붙잡히셔서....
누워서 술도 못 드시고...
어디 도망 가시지도 못하니....
이번 기회에 아부지를 눕혀 놓고 말씀책을 열심히 읽어 드리며.. 아부지께 예수님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아부지랑 손 잡고 예배당에도 가고... 우리가...진리 안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 그 자유를 ..누리시게 해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 하루... 경과가 나빠졌고...
모든 장기들이 하나씩...일하기를 싫어하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등 떠밀려 부랴 부랴 비행기를 타고 22일 아침 일찍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그때도... 성호와 나는 아버지와 함께 보낼 행복한 시간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
아버지가 누워 계신 병원에 도착 했을 때는...
아버지의 심장이 멈춰버려서....금방 심폐술을 끝낸 상태였다....겨우 심장이 다시 뛰었다..
아무리 불러도.. 손가락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눈도 꿈뻑 하지 않았다..
하지만..다행히 따뜻했다.....
나는...
"아빠..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내게 한번도 거짓말을 하신 적이 없어요..그 하나님이 아빠를 다시 살리실 꺼예요... 우리 다시 만날꺼예요.."
거짓말 처럼... 아빠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왔다.. 막내 동생 성호가 요한 복음 3장 16장을 읽어드리며 무조건 믿으시라고 했다....아빠는 눈물로 우리에게 그렇게 다시 만날 희망을 주었다.... 그리고....는..다시... 심장이.. 일하기를 거부했다.. 여러차례에 걸친 심폐술에도... 다시 깨어 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성호에게...기회를 주셨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우리를 기다려 주셨다.....우리 아부지를 다시 천국에서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의 더 나은 계획과 생각... 분명 있는 줄 안다.....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틀린것도 안다....
악한 것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지으신 하나님이시기에....
분명히.. My God is in control을 믿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말.. 완전하고...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준비하고 계신 것을 믿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이제...11일 째다.....
많이 아프다... 보고싶어서... 섬겨 드리지 못해서....받기만 많이 받아서..
하지만... 아버지가 천국에 가셔서 기쁘다...
내가 아부리 이 세상에서 잘해도 천국에 가신 것 만큼 행복할까~ 생각하며 나 자신을 위로하지만.. ...
그래도 눈물을 어쩔 수 없다.....
찬양 할 때도 울 것이고...아버지 나이 또래 분들만 봐도..눈물이 날것이다....
내가..울보 인거.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아부지 구원을 위해서 함께 기도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절 만나시거든... 기뻐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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