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작년에 한정된 구호 자금 때문에 한 마을은
씨를 배분하고 그 옆 마을은 주지 못했단다.
안타깝게 비가오지 않아서 파종한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씨를 나누어준 마을 사람들은
씨를 심어 놓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수확기까지 한명도 굶어 죽지 않았는데,
옆 마을은 아사자가 속출했다고 한다.
똑같이 비가 오지 않는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씨앗을 뿌렸다는 그 사실 하나가
사람들을 살려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씨앗이란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이 있었다.
한비야님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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